왜 인테리어 견적 비교는 꼭 필요할까?
인테리어는 단순히 예쁜 집을 만드는 걸 넘어서 생활의 질과 재산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견적서를 받아도 어떤 기준으로 비교해야 할지 몰라서, 가장 싸거나 가장 유명한 업체를 고르기 쉽습니다.
그 결과, 시공 중 추가 비용이 발생하거나, 완공 후 하자가 생기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오늘은 인테리어 견적을 비교할 때 꼭 확인해야 할 5가지 핵심 항목을 소개합니다.
1. 공사 항목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가?
견적서를 받으면 가장 먼저 볼 것은 공사 항목의 명확성입니다.
- 단순히 “바닥공사 300만 원”이라고만 적혀 있으면 위험합니다.
- “강마루 시공 24평, 자재명: OOO, 포함: 철거/몰딩/문턱”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적혀 있어야 나중에 분쟁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공사 범위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 다른 업체 견적과 단순 비교하는 것도 무의미하죠.
2. 자재 브랜드와 모델명이 명시되어 있는가?
같은 “페인트칠”이라고 해도 사용하는 자재에 따라 가격과 품질 차이가 큽니다.
- 예를 들어, 벤자민무어 같은 고급 페인트는 일반 브랜드보다 가격이 2배 이상일 수 있습니다.
- 바닥재도 동일하게 강마루, 온돌마루, 장판 등 종류에 따라 단가가 달라지죠.
모델명이 빠져 있다면, 어떤 품질의 자재가 사용될지 알 수 없고, 견적 비교도 불가능합니다.
3. 철거 및 폐기물 처리 비용 포함 여부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부분 중 하나는 철거 및 폐기물 처리 비용입니다.
- 어떤 업체는 “철거는 고객 부담”이라고 작게 써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 폐기물 처리 비용은 별도로 청구되기도 하며, 평균적으로 수십만 원이 추가됩니다.
처음 견적서에는 없었다가 시공 중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포함 여부를 확인하세요.
4. 부가세(VAT) 포함 여부
의외로 자주 빠지는 부분입니다.
- 어떤 견적서는 부가세 포함, 어떤 곳은 별도입니다.
- 예산을 짤 때 부가세 10%는 상당히 크기 때문에 반드시 포함/별도 여부를 체크해야 합니다.
모든 비교 견적서는 VAT 포함 금액 기준으로 정리해서 비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5. 하자 보증 및 A/S 기간 안내
아무리 완벽하게 시공했다 해도 하자가 날 수 있는 것이 인테리어입니다.
- 벽지가 뜨거나, 조명이 깜빡이거나, 실리콘이 벌어지는 등 마감 하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때 하자 보증 기간이 있는지, A/S 요청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업체는 견적서에 보증 기간과 대응 방법을 명확하게 적어둡니다.
정리: 무조건 싸다고 좋은 견적은 아니다
견적서를 비교할 때는 단순히 총액만 보지 마세요.
공사 항목의 세부 내용, 자재의 등급, 부가 비용, 보증 여부까지 꼼꼼히 비교해야 진짜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동일한 조건을 기준으로 여러 업체에 견적을 요청해 공정한 비교표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테리어는 수백만 원, 많게는 수천만 원이 들어가는 투자이니, 꼼꼼함이 곧 절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