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전에 시안을 꼭 봐야 하는 이유
인테리어 공사는 ‘믿고 맡기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라요”**라는 말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공 전 제대로 된 시각화 자료(도면, 시안 등)를 받지 않으면,
공사 후 마음에 들지 않아도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테리어 업체와 계약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디자인 도면 및 시안 관련 핵심 질문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평면도, 입체도(3D 시안) 모두 제공되나요?
기본적인 설계 도면인 **평면도(2D)**만으로는 실제 완성된 공간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3D 이미지 또는 실사에 가까운 렌더링 자료를 요구하세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세요:
- “3D 시안은 제공되나요?”
- “모델링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 “공사 전에 시안을 수정할 수 있나요?”
시각화 자료의 질과 제공 범위는 업체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2. 시안 수정은 몇 회까지 가능한가요?
처음 받은 시안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수정 가능 횟수와 범위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 2회까지 무료 수정
- 컬러·소재 변경은 1회 한정
- 전체 재설계 시 추가 비용 발생
“시안 수정은 어떤 항목까지 가능한가요?”,
“수정 횟수 제한이 있나요?”라는 질문은 필수입니다.
3. 디자인 확정은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공사 일정에 맞춰 자재 주문과 작업 순서가 결정되기 때문에,
디자인 확정 기한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확정 기한을 놓치면:
- 자재 변경 불가
- 공정 지연
- 추가 비용 발생
따라서 “디자인은 언제까지 확정해야 하나요?”,
“확정 이후 변경 시 조건은 어떻게 되나요?”를 꼭 물어보세요.
4. 시안과 실제 시공 결과물의 차이를 줄이려면?
가장 흔한 불만은 바로 “시안과 실제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다음을 체크하세요:
- 사용하는 자재의 실물 샘플 확인
- 조명 조건(주광색/전구색)에 따른 색상 차이 반영
- 시안에서 사용된 자재와 실제 자재의 모델명 일치 여부
“이 시안에 나온 제품은 실제 어떤 자재인가요?”,
“샘플이나 실물을 볼 수 있나요?”라고 묻는 것이 좋습니다.
5. 도면 및 시안은 계약 이후에도 소유할 수 있나요?
간혹 계약 해지나 업체 변경을 고려할 때,
도면이나 시안이 업체 소유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질문:
- “계약 후 도면/시안 파일은 소유 가능한가요?”
- “다른 업체와 공유하거나 수정해도 되나요?”
디자인 결과물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계약서 내 조항에 명확히 기재해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 도면과 시안은 인테리어의 나침반입니다
디자인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계약 조건이자 실행 기준이 되는 핵심 자료입니다.
시안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시작하면
분쟁, 실망,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정리하자면, 반드시 물어야 할 다섯 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평면도와 3D 시안 모두 제공되나요?
- 시안 수정은 몇 회까지 가능한가요?
- 디자인 확정 시점은 언제인가요?
- 실제 시공 시 시안과 얼마나 일치하나요?
- 도면과 시안은 계약 이후 내가 소유할 수 있나요?
이 질문들을 꼭 확인하고, 문서로 남겨두세요.
그래야 완공된 공간이 생각했던 집, 상상했던 그 모습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