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 사고,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인테리어 공사는 단순히 '예쁘게 꾸미는 일'이 아닙니다.
철거, 타일 시공, 전기 공사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작업이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작업 도중 전선 합선, 가스 누출, 작업자 낙상 등 다양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가 입주자에게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공사 시작 전, 안전과 보험에 대한 사항을 명확하게 확인하고 계약서에 포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공사 전 꼭 물어야 할 안전 및 보험 관련 질문 5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공사 중 사고 발생 시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요?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질문입니다.
공사 중 작업자의 부상, 장비 파손, 화재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하게 해야 합니다.
- 업체가 책임지는지,
- 건물주 또는 입주자가 일부 부담해야 하는지 확인하세요.
가능하다면 계약서에 "공사 중 발생하는 모든 인적·물적 사고는 시공업체 책임"이라는 문구를 포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업체는 공사보험(시공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나요?
많은 인테리어 업체들이 시공책임보험 또는 산업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로 공사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보험 미가입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입주자가 피해를 보상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음 항목을 꼭 확인하세요:
- 업체가 어떤 보험에 가입했는가?
- 보험 증서 사본을 제공받을 수 있는가?
- 보장 범위와 한도는 얼마인가?
보험 가입이 되어 있지 않다면, 계약 자체를 재고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3. 전기·가스·수도 등 위험 공정은 자격증 보유자가 작업하나요?
실내 공사에서 가장 위험한 작업 중 하나는 전기배선, 가스설비, 수도배관 시공입니다.
이런 작업은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만 시공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다음 질문을 꼭 하세요:
- 전기 작업자는 자격증을 보유했나요?
- 가스설비는 한국가스안전공사 등록된 업체인가요?
- 배관·설비 시공자는 경력과 인증이 있나요?
자격이 없는 작업자가 시공할 경우, 사고 발생 시 보험 보상도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소음·먼지·진동 문제에 대한 사전 안내는 있나요?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 분진, 진동 등은 이웃과의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나 연립주택에서는 관리사무소에 신고하거나 민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대응이 중요합니다.
다음 항목을 확인하세요:
- 공사 전 층간소음 예방 안내문을 배포하는지
- 작업 시간(오전/오후), 작업 순서는 어떻게 되는지
- **집 주변 정리와 먼지 방지 조치(비닐, 천막 등)**가 준비되어 있는지
작은 조치 하나가 민원과 갈등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5. 공사 중 파손된 집기나 건물은 어떻게 보상하나요?
작업 도중 가구, 바닥, 창문, 엘리베이터 등을 실수로 파손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공용 공간(계단, 복도, 엘리베이터) 손상은 입주자에게 직접 청구가 올 수 있으니 사전 확인이 필수입니다.
다음 질문을 잊지 마세요:
- 작업 중 물건이 파손되면 보상은 어떻게 처리되나요?
- 보상은 업체가 전액 부담하나요?
- 파손 내용은 문서화해 두나요?
가능하면 공사 전 사진을 찍어 보관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론: 공사의 품질만큼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많은 분들이 인테리어 업체를 선택할 때 디자인이나 가격만 따지지만,
안전과 보험 조건을 확인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5가지 질문을 반드시 업체에 확인하고,
가능한 한 계약서나 공사 확인서에 문서로 남겨두세요.
예쁘고 안전한 인테리어, 꼼꼼한 준비로 시작하세요!